사회 전국

AI·딥테크 등 첨단산업에 4조 투자… 미래 빅테크로 키운다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DDP서 스타트업 축제
AI·로봇 등 혁신기술에 425억
민관 협력 개방형 생태계 조성
"기술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내달 'AI로 그리는 일상' 주제로
코엑스서 스마트라이프위크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개막식에서 글로벌 창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개막식에서 글로벌 창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형 연구·개발(R&D)에 425억원을 투입한다. 또 4조원 규모의 '넥스트이코노미 서울 펀드'로 AI·딥테크 등 미래산업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개막식에 참석해 "서울을 기술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을 키워 세계 시장으로 보내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세계적 창업도시 조성

글로벌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딥테크 혁신도시 ▲글로벌 스케일업 도시 ▲개방형 창업생태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오 시장은 "스타트업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자가 가능성을 발견하며 기업과 대학이 힘을 보탤 때 비로소 혁신이 탄생한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개방형 창업생태계 조성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R&D에 425억원을 투입해 AI·AX 분야 유망 기술을 발굴한다. 양재 AI, 홍릉 바이오, 수서 로봇 등 미래산업 거점의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4조원 규모의 '넥스트이코노미 서울 펀드'를 조성해 AI와 K-컬처 등 미래산업에 투자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도 확대한다. 규제와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해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개방형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이어 행사장 전시부스를 찾아 다양한 혁신기술을 살폈다.

'트라이 에브리싱'은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809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9~10일 DDP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혁신기술 전시와 글로벌 리더 강연, 스타트업 IR, 밋업 및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미리 보는 AI로봇 도시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A·B홀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6(SLW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AI로 그리는 미래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와 로봇,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전시 공간을 지난해보다 46% 늘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도시 및 기업 500여곳이 참여하며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핵심 전시인 'SLW 쇼룸'은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8곳을 테마로 미래도시를 구현한다. 세종대로 존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와 협업한 AI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양재·수서 존에서는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목업 등을 공개한다. 서울역과 한강, 광화문 존 등에서도 자율주행, AI 환경·안전 관리, 미래 행정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AI로봇쇼'에서는 일상과 산업 현장의 로봇 기술을 소개한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창립자는 '피지컬 AI'를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서며, 18개 국제 포럼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미래도시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도시와 시민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의 정책과 기술, 기업의 혁신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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