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틀렸다!" 600억 이강인, 마드리드 홀린 대반전… 西 언론 "벌써 그리즈만 완벽 대체"
스페인 유력지 'AS' 집중 조명… "이강인, 두 달 만에 AT마드리드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극찬
8경기 2골 1도움 맹활약… 특유의 투쟁심과 활동량으로 시메오네 감독 전술 '초고속 적응'
PSG 시절 '후보' 꼬리표 떼고 에이스 상징 '7번' 무게 거뜬히 증명… 4000만 유로 몸값 입증
[파이낸셜뉴스]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따라다니던 '후보' 꼬리표를 완벽하게 떼어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입성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팀의 전설적인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지우며 완벽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 매체 'AS'는 24일(현지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 담당 F.J. 디아스 수석기자의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AS는 '아틀레티코에 흠뻑 젖은 이강인'이라는 제목을 통해 그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 철학과 구단 문화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7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등 총 8경기에서 528분을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악명 높은 시메오네 감독의 체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을 언급하며, 이강인의 초고속 연착륙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의 찬사는 일주일 전부터 쏟아졌다. AS는 지난 17일 오사수나전 직후 '이강인이 벌써 그리즈만 역할을 한다(Kang-in Lee ya hace de Griezmann)'며 파격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올 시즌 AT마드리드의 최대 과제는 팀 역대 최다 득점자(212골)이자 공수 연결 고리였던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었다.
AS는 이강인이 공격 전개는 물론 수비 가담, 적극적인 압박과 희생 등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궂은일들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단의 전설인 그리즈만조차 시메오네 전술에 적응하는 데 반 시즌이 걸린 반면, 이강인은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흥미로운 비교도 덧붙였다.
'새로운 7번'으로서의 무게감도 거뜬히 견뎌내고 있다. 그리즈만을 비롯해 디에고 포를란 등 구단 역사를 빛낸 에이스들의 번호를 물려받은 이강인에 대해 매체는 "7번의 무게를 느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압박 상황에서의 투쟁심과 연계 능력을 통해 PSG 시절의 '후보'라는 평가를 단숨에 뒤집었으며, 최대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이 같은 맹활약은 철저한 준비의 결과다. AS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적이 확정되기 전부터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과 훈련 방식, 그리고 마드리드 팬들이 원하는 '투쟁심과 근성의 축구'를 철저히 분석했다. 여기에 유스 시절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다져온 유창한 언어 능력과 현지 적응력이 시너지를 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PSG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달고 다녔던 이강인은 이제 '마드리드에서 얼마나 더 큰 역할을 해낼까'라는 느낌표로 현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4000만 유로의 이적료와 7번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진 이강인의 스페인 무대 점령은 이제 막 닻을 올렸을 뿐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