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북한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 당국자들이 지난 몇 주 사이 개인적인 국제사회 연락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갖고 있고 사용법도 알지만, 수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기구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주민과 외국인들의 왕래를 차단했다.
이에 북한은 아직까지 단 1명의 코로나 확진자도 없다는게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FT는 국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테스트 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이같은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의 붕괴된 의료체계나 주민들의 건강상태 등을 전염병 발병은 대규모 사망자를 내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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