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문에 47.8% 투입
국방부문은 15.9% 배정
보건예산 107%로 늘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올해 지출예산을 전년대비 106%로 늘려 잡았다. 지출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경제건설에 투입해 전면돌파전을 위한 경제자력갱생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방부문은 15.9% 배정
보건예산 107%로 늘려
13일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는 전일 열린 제14기 제3차 최고인민회의에 지난해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올해 예산을 보고했다.
예산위원회는 "올해 국가예산은 경제전반을 정비보강하고 인재육성과 과학기술발전에 투자를 집중해 인민경제의 자립적 토대를 더욱 강화하며 사회주의문명건설과 국가방위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한 우리 인민의 정면돌파전을 재정적으로 담보할수 있도록 국가예산수입과 지출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올해 국가예산수입이 지난해 보다 10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거래수입금이 101.1%, 국가기업이익금이 101.2% 늘어나 수입 총액의 83.2%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수입중 중앙예산수입이 74.3%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예산지출은 전년대비 106%로 늘렸다. 위원회는 "경제건설 예산을 전년대비 106.2%로 늘여 지출총액의 47.8%에 해당한 자금을 돌림으로써 실제적인 생산적 앙양을 일으키고 인민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자력갱생 대진군을 적극 추동할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건재공업과 철도운수, 경공업, 농업, 수산업 등 인민경제부문에 대한 지출도 107.2%로 확대했다.
과학기술 투자는 109.5%, 교육 105.1%, 보건 107.4%로 늘려잡았고 국방예산은 총 지출액의 15.9%를 배정했다.
북한의 지난해 국가 예산수입은 101.5%, 지출은 99.8% 집행됐다. 국방예산은 15.8%가 집행됐고 경제부문에는 47.7%가 투입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는 자력갱생을 구호로만 들고나갈 것이 아니라 발전의 사활적인 요구로 내세워야 한다"면서 "오늘의 사회주의건설을 추동하는 실제적인 원동력으로 전환시켜 자력으로 부흥하는 새로운 력사를 창조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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