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뮤지엄의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전시가 7일 종료예정이었으나 20일까지 연장된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지난해 10월 8일 시작된 이 전시는 바시키아 예술세계 전체를 조망해볼 수 있는 대규모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거리, 영웅, 예술 세가지 키워드로 그의 회화, 조각, 드로잉, 세라믹, 사진작품 등 원화 150여점이 펼쳐져있다.
전시는 혜성처럼 등장해 불꽃같이 살다간 시대의 영웅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지냈던 유년기에서 시작해 뉴욕 거리를 활보했던 SAMO@(세이모) 시기를 지나 단숨에 뉴욕 미술계를 제압했던 전성기, 말년의 유작까지 전 인생이 집결해있다. 1986년 바스키아의 친구인 탐라 데이비스 감독이 직접 연출해 만든 다큐멘터리 '장 미쉘 바스키아:더 레이디언트 차일드'를 전시장에서 감상해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이번 전시 작품가는 1조원, 보험료만 5억원에 이른다. 롯데뮤지엄측은 연장합의까지 경제적, 행정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많은 관람객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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