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생명공학 기술 접목 특허출원 최근 5년 연평균 30% 증가...정보통신기술 융합
2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 관련 출원건수는 지난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10년간 약 20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도 모두 230건으로 증가세는 유지됐다.
지난 5년(2015~2019년)간 미세먼지 측정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생명공학 기술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기술 접목 특허 출원은 지난 2015년 14건에서 2019년 43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 증가했다.
미세먼지 측정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 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이 주요 출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측정기술 핵심 분야에 대한 설문에서도 향후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미세먼지 측정기술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술 △미세먼지와 생물 입자 동시 측정기술 등이 꼽혔다.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측정기술'은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기상 및 미세먼지 측정정보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측정 오차를 줄이고,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측정기술'은 측정 장치가 모바일 기기 및 서버와 통신을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공기청정기, 환기(공조)시스템 등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다. '미세먼지와 생물 입자 동시 측정기술'은 미세먼지 측정과 함께 유해세균 및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인치현 특허청 심사관은 "미세먼지 관련 시장의 확대와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으로 미세먼지 측정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통신·생명공학 기술을 융합한 특허출원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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