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U가 판매 중인 곰표 밀맥주가 물량 부족으로 인해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연일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탓에 생산 물량이 발주 물량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11일 각 점포에 곰표 밀맥주 발주 중단을 안내했다.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 개가 대부분 소진된 탓이다. CU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모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CU 관계자는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을 지난해 보다 15배나 늘렸음에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U 측은 이달 말 판매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장에서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부득이 발효 등 맥주를 만드는 약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U는 지난 달 29일부터 곰표 밀맥주 물량을 증량해 공급했다. 곰표 밀맥주는 대량 공급 이후 이틀만에 CU 맥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달(5/1~10) CU 수제맥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625.8% 급증했다. 국산맥주 매출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5.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곰표 밀맥주의 공급량을 늘렸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여전히 점포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며 “제조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달 말 판매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증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곰표 밀맥주를 이을 후속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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