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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린 뒤 수심 3m 바다로 빠진 포터…60대女 극적 구조

뉴스1

입력 2021.06.09 10:33

수정 2021.06.09 10:53

부안해양경찰은 9일 오전 5시46분께 전북 부안군 가력도 항내에서 포터 차량 1대가 해상에 침수되면서 이차에 갇혀 있던 60대 여성을 긴급구조 했다. (부안해경 제공)© 뉴스1
부안해양경찰은 9일 오전 5시46분께 전북 부안군 가력도 항내에서 포터 차량 1대가 해상에 침수되면서 이차에 갇혀 있던 60대 여성을 긴급구조 했다. (부안해경 제공)© 뉴스1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바다에 빠진 차량에서 60대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안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5시46분께 전북 부안군 가력도 항내에서 포터 차량 1대가 해상에 침수되면서 이 차에 갇혀 있던 60대 여성을 긴급구조 했다.

해경에 따르면 남편과 함께 선박을 이동시키기 위해 새만금 가력항에 도착한 A씨(62·여)가 남편을 내려주고, 급경사로에서 주차를 하고 기다리다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바다에 빠졌다.

'차가 바다에 잠기고 있고 안에 사람이 있는것 같다'는 한 어민의 신고 접수 후 2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수심 3미터에 침수된 차량내에서 차 문을 열고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A씨는 호흡과 의식은 있었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해 부안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황이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시간이지만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생존해 있었던 것은 A씨가 천운을 타고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안해경은 A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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