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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美 6월 FOMC 회의
"적극적 테이퍼링 신호는 없을 것"
국내 백신 접종률 상승은 호재
자동차·IT·면세·카지노 등 관심
"적극적 테이퍼링 신호는 없을 것"
국내 백신 접종률 상승은 호재
자동차·IT·면세·카지노 등 관심
[파이낸셜뉴스] 오는 15~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기회의가 예정되면서 이번 주 코스피는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3180~3280(한국투자증권), 3180~3300(NH투자증권) 등이다.
■FOMC 변수, 테이퍼링 공식화 가능성은 낮아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주 초반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지루할 수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를 어떻게 해석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 텐데 그걸 풀어줄 중앙은행은 FOMC 전까지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0%나 올랐다. 상승폭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올랐지만 아직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고 최근 구인 및 채용건수에서 보듯 고용시장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번 주 FOMC에서 테이퍼링 신호를 적극적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도 "6월 FOMC 회의 성명서 등을 통해 테이퍼링 관련 언급이 이전보다 비중이 높아질 수 있지만 실행 방침 확정과 같은 공식화 과정은 여전히 배제될 것"이라며 "이는 연준 정책 행보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 반영된 잠재적인 통화 긴축 우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재확인될 경우 단기적인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접종률 상승 따른 수혜주 '주목'
FOMC 회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국내 백신 접종률 상승은 지수 상승을 이끄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2.2%로 집계됐다. 1회만으로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 접종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현재 5.6%인 접종 완료율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한국 내수 정상화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단기 트레이팅 관점에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 주식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 급등기가 끝나가고 있고 글로벌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고 있단 점에서 3·4분기까지 정보기술(IT)·자동차 중심의 상승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유지한다"며 이번 주 관심 업종으로 자동차와 의류, 면세점, 카지노업을 제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확실한 시장 주도주가 없어 업종·테마에 따른 순환매가 굉장히 빠르다"며 "급등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성장 우려가 없는 친환경차, 경기민감, 경기회복수혜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급적으로 공백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업종은 IT와 바이오"라며 "외국인들이 다시 국내 시장에 들어올 땐 시총 상위 대형주를 먼저 매수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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