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모르는 여성들의 프로필 사진과 개인정보 등을 도용해 SNS 계정을 개설한 뒤 허위사실을 유포한 직업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20대 군인 A씨를 검거한 뒤 지난 9월 충남 계룡대 군사경찰에 사건을 이송했다. A씨는 이달 6일 군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터넷 상에 올라온 여성들의 사진을 도용해 가짜 SNS계정을 만든 뒤 자신의 또 다른 가짜 SNS 계정으로 '1인 2역'을 하며 해당 여성들이 '조건만남에 응했다', '임신을 한 뒤 나를 협박했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여성들은 신원 불상의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했고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9월에 피의자 신분이 군인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군사경찰로 이송했다"며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는 군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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