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사카유신회'라는 오사카 지역 정당에서 출범한 일본유신회가 무당파의 지지를 업고 전국정당화에 도전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유신회 부대표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1일 오사카 시내에서 기자들에게 "간사이(關西) 지역에서 밖으로 나가면 힘이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며 "국회의원 동료도 많아져 오늘을 시작으로 개혁정당으로 자민당에 부딪히겠다"고 밝혔다.
일본유신회는 지난달 31일 치러진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기존(11석)의 4배에 육박하는 41석을 확보하며 제3당으로 부상했다.
약진의 배경에는 무당파의 지지가 있었다는 해석이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TV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당파의 19%는 일본유신회에 비례대표 표를 던졌다.
일본유신회의 한 참의원 의원은 "자민당의 개혁에 기대할 수없고, 그렇다고 공산당과 제휴해 좌경화하는 입헌민주당에 맡길 수도 없다는 사람이 일본유신회에 투표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일본유신회가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홋카이도를 제외한 전국 10개 블록에서 모두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 전국정당화의 발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요시무라 지사 등 당 지도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과의 대립 구도를 확실히 하는 한편, 입헌민주당이나 공산당 등 다른 야당과도 확실히 다른 움직임을 취해, 국회에서 '제3당'으로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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