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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냉동만두 제품 다양화… 경쟁 더 치열해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2 17:36

수정 2022.01.02 17:36

비건 냉동만두 제품 다양화… 경쟁 더 치열해졌다
냉동만두 시장의 경쟁이 새해에도 치열할 전망이다.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비건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빅모델'을 기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물성 냉동만두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며,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만두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사진)를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출시했다.

풀무원도 비건 만두 제품인 '얇은피 꽉찬 세모만두 두부김치'를 선보였다.
메인 재료로 두부를 선택했고, 젓갈을 넣지 않은 김치로 볶음김치의 맛을 구현했다. 풀무원은 냉동만두를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에서 식물성 비건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인 만큼 '빅모델'를 기용한 홍보전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뚜기는 냉동만두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최근 배우 조인성을 'X.O. 만두'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오뚜기는 교자, 굴림만두, 군만두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한국식 만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내세웠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 제품명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하고 온오프라인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만두시장을 선점을 위해 생산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중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약 56만㎡ 규모의 생산부지를 확정하고,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전역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인 가운데 증가하는 '비비고 만두' 수요에 대비하고 차세대 제품 생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다.

신세계푸드는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제품 라인업과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수출제품 4종 이외에 '새우 왕교자' '바삭한 군만두' '메밀지짐 만두' 등 3종을 개발해 모두 7종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수출국가도 기존 미국, 캐나다, 호주에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을 더해 총 7개국으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통한 차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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