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협력으로 '커뮤니티 케어' 교육현장에 구현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삼육대(총장 김일목)가 '삼육마을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메타버스 플랫폼 오비스에서 12일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삼육마을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돌봄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지역사회 수혜자와 매칭하는 사업이다. 시설에서 벗어나 마을 단위의 권역별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커뮤니티 케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최경천 인성교육원장의 개회사와 김일목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 원장의 사업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노원구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이원균 주무관은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소개했다. 장애아동 드림 멘토, 웰빙보따리, 삼육방방쿡쿡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수 학생팀의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윤재영 사회봉사단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사회 중심 돌봄'을 주제로, 김원영 변호사는 '비대면 시대와 돌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하고 실행한 돌봄 서비스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존도 마련됐다.
삼육대가 지난 3년 동안 추진해온 삼육마을 프로젝트는 '플랫폼 구축사업' 플랫폼에 올릴 '서비스 개발사업'으로 나뉜다.
먼저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돌봄 제공자인 학생과 수혜대상자를 매칭해주는 전용 온라인 플랫폼 'SU-돌봄숍'을 구축했다. 학생들이 수혜자의 니즈에 맞춰 개발한 서비스를 전문가 검증 후 플랫폼에 등록하면, 수혜자나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검색하고 신청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구축사업은 학생들이 돌봄 서비스 개발자가 되도록 돕는 콘텐츠 사업이다. 학생들은 돌봄철학, 돌봄윤리, 돌봄경제를 아우르는 강의와 실제 돌봄숍을 사회적 기업 창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창업 강의를 수강했다. 이후 직접 만든 돌봄 서비스가 현장에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역사회 돌봄공무원과 실천가를 만나 이들로부터 사업 타당도도 검증받았다.
삼육대는 지난 3년간 프로젝트를 운영한 결과 재학생 389명이 참여해 167명의 수혜자에게 696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 노인과삼육, 드림세탁 팀은 노원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노원구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들 학생팀은 각각 노인을 위한 저염 건강식 배달 서비스와 이불세탁 및 냉방기구 청소를 해주는 서비스를 기획, 실행해 지역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경천 인성교육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밀착형 산·학·관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 케어' 모델을 교육현장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라며 "학생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현실에 적절한 사업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삼육마을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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