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과 먹는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적인 사회적 봉쇄 조치를 두고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가 몇 년은 더 유행하겠지만 자사 제품이 효과가 있다고 자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코로나19가 유행하겠지만 사회적 봉쇄가 필요한 유행은 올해가 끝이라고 내다봤다.
불라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권장량에 맞춰 2회 접종한 이후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고 매년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은 4개월마다 부스터샷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라는 지난해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언급했다. 그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화이자의 프랑스 투자 발표회에서 이뤄졌다. 화이자는 5억2000만유로(약 7082억원)를 앞으로 5년간 프랑스 노바세프에 투자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날 프랑스 하원은 새로운 백신 패스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로써 프랑스 국민은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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