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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시산업 위기…"정부·민간 공동으로 극복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7:07

수정 2022.01.27 08:50

25일 전시산업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진=fnDB
25일 전시산업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전시산업의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한국무역전시학회는 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차기 정부에 바란다, 전시산업 도약을 위한 정책비전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무역전시학회장인 경희대 김봉석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가오는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시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며, 전시장과 온라인이 동시에 열리는 하이브리드 전시회와 관련된 정책 지원 방안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전시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전시인프라 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전시산업의 제도정비라는 4가지 대전략 아래 다양한 정책 과제들이 있는데 정부와 민간업계가 공동의 노력으로 이를 실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4개 업종 단체장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전시산업 발전전략을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 전시산업정책 콘트롤타워인 전시산업발전협의회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산업발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박람회·국제회의·지역축제를 한데 묶은 융복합 행사를 민간과 공공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방문자의 정보탐색 편의성을 높이는 등 새로운 산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태식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정부와 공공기관이 전시박람회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개최 했는데, 이제는 전시장에서 현장 개최하고 온라인으로 보완하는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최근 백화점·대형마트에 방역패스를 해제하였는데 이들보다 안전한 전국 전시장도 방역패스 대상에서 해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진 한국전시서비스업협회 회장은 “구두발주로 진행되고 대금결제도 몇 달씩 미뤄지는 현재의 계약관행을 뿌리채 바꾸어야 전시업계의 희망이 있다”며 “서비스 가격을 현실화하고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은석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법령인 전시산업발전상 규정된 전시디자인설치업인데도 불구하고 건설업 면허를 유지해야하는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전시사업자등록제를 부활하고, 통계청 표준산업분류의 전시·컨벤션 및 행사대행업에 전시디자인설치업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정책 자료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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