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의회가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들이 주식·채권 등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는 '가상자산 규제안(MiCA, Markets in Crypto Assets)'을 의결했다. 이로써 가상자산 기업들은 27개 EU 회원국에서 공통적으로 허용되는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상자산 업계의 우려가 집중됐던 PoW(작업증명) 채굴 금지 조항은 삭제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가상자산 발행 및 거래를 광범위하게 포착하고, 회원국 간에 유효한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도입해 가상자산 기업들이 EU의 27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규정한 126개 조항의 MiCA를 의결했다. EU 내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의 골격이 마련된 셈이다.
당초 업계가 우려했던 PoW 금지조항이 삭제되면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이 유럽 지역에서 불법화되는 악재는 피했다. MiCA는 이번에 유럽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EU위원회의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을 향해 "MiCA는 가상자산이 빠르게 진화해 EU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건전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로서 우리의 정책이자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회원국들에게 연내 MiCA 규정에 동의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유럽의회가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들이 주식·채권 등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는 '가상자산 규제안(MiCA, Markets in Crypto Assets)'을 의결했다. 이로써 가상자산 기업들은 27개 EU 회원국에서 공통적으로 허용되는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뉴시스
"향후 2주간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전망"
앞으로 2주간 비트코인(BTC)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3만7000~3만8000달러 사이 비트코인 횡보장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3만7500달러 지지를 지켜냈지만, 4만달러 구간의 저항은 아직 견고하고 단기적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3만5000~3민7000 달러 구간의 지지를 지켜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15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4.87% 오른 3만9621달러(약 4909만원)를 기록중이며, 이더리움(ETH)은 3.04% 올라 2584달러(약 320만원)에 거래중이다.
앞으로 2주간 비트코인(BTC)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3만7000~3만8000달러 사이 비트코인 횡보장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자, 가상자산 전문 인재 직접 키운다...대학생 채용 나서
가상자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가상자산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자체 가상자산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생을 채용해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자는 △가상자산 상품 △가상자산 솔루션 △디지털 파트너십 등 가상자산 관련 부서에 순환 배치돼,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스테이블코인 및 중앙은행발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18개월 코스의 가상자산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부생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비자는 "이 프로그램은 가상자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강력한 초급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자는 지난해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사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가상자산 자문서비스를 개시하고, 가상자산 플랫폼 구축을 공언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상자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가상자산 인재를 직접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자체 가상자산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부생을 채용해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한 것이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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