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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기다렸다"...함평군, 나비대축제 손님맞이 분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4 10:35

수정 2022.04.24 10:35

29일~5월 8일 10일간 엑스포공원·읍 시가지 일원 개최
대한민국 최고의 봄축제로 평가받는 함평 나비대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손님을 맞이한다. 사진은 행사장인 함평 엑스포공원 야간경관.사진=함평군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봄축제로 평가받는 함평 나비대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려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손님을 맞이한다. 사진은 행사장인 함평 엑스포공원 야간경관.사진=함평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전남 함평군이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 개막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함평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봄축제인 '제24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함평 엑스포공원과 읍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됐던 함평군 대표 축제인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의 나비는 '호랑나비'로, 함평군의 상징인 '호랑나비'의 강한 번식력과 활동력은 군민의 무궁한 발전과 만대번영을 상징한다고 함평군은 설명했다.

이번 '나비대축제'에서는 샤피니아 등 30여종의 다채로운 꽃 50만본과 23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원에는 나비날리기 체험, 나비놀이터, 나비터널, 나비 곤충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잔디광장에는 전통놀이존, 에어슬라이드, 볼풀 등 20여개 체험부스가 모인 나비체험존이 운영된다.

꽃과 나비로 가득 찬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간경관 조명으로 눈부시게 빛난다. 엑스포공원 일원에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나비 모양 외벽에 상연하는 '미디어파사드'는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함평나비의 숨은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관람객에게 7080 향수를 불러일으킬 'EDM 나이트', '추억의 GOGO파티' 행사와 어린이들을 위한 'EDM 키즈' 프로그램도 상시 열린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나비·황소주차장 일원에서 농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며, 읍 시가지와 축제장을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축제장 일대와 함평읍 시가지의 이동을 돕기 위해 투어기차를 배치하며, 5월 5일과 7일에는 대동면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행사장까지 1일 4대의 셔틀버스가 운영되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 1층에 최근 개장한 'VR 체험장'도 관심을 끈다. 이곳에선 롤러코스터, 해저탐험, 패러글라이딩 등 VR(가상현실) 체험 기구 12종과 스크린사격, 스크린축구 등을 AR(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월요일 정기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아울러 저녁시간 이후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함평 자동차극장'도 행사장과 인접해 있어 축제기간 중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1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 '함평자동차극장'을 개장해 2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신작 영화가 매주 개봉하며, 비대면 문화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병용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함평 나비대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성큼 다가온 지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여러분 모두 함평에 오셔서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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