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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맘 띄운 이수지, 여배우 브이로그 재조명에 비공개 전환 [N이슈]

뉴스1

입력 2025.03.20 09:28

수정 2025.03.20 09:28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 캡처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최근 '대치맘' 풍자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돌연 8개월 전 패러디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에는 '여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독서, 공구 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기점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지난 18일 비공개로 전환됐다.

비공개로 전환된 해당 영상에서 이수지는 배우 안나로 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하루를 보내는 브이로그 콘셉트를 선보였다. 그는 커피를 마시며 아침의 여유를 만끽하거나 휴식 시간 독서를 하며 나긋한 목소리로 책을 소개하다 돌연 공구 진행을 하는 흐름을 연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댓글난에 "고급스러운 딕션이지만 고급스러운 단어는 못 쓰는 여배우 톤, 완벽하다" "그 속에 내용은 없고 뭔가 있는 척하려는 그 껍데기 같은 느낌을 너무 잘 표현했다" "표정과 말투 진짜 열받는다, 당신은 이 시대 최고의 코미디언"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수지가 연기한 안나가 배우 이청아의 파리 여행 브이로그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이수지가 이청아 텐션으로 말하는 것 같다고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좋아요'를 눌렀다는 주장도 확산되면서 안나가 이청아를 모사한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이에 또 한 번 풍자냐 조롱이냐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구녀 극성 엄마들은 널렸다" "여자니까 여배우, 엄마들을 따라 하는 것 아닌가"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게 문제" "이렇게까지 이수지를 몰아가는 게 더 기괴하다"는 옹호 의견을 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왜 여배우를 타깃으로 삼냐" "왜 사람들을 희화화하냐" "누군가가 특정되고 조롱당하는 순간부터 더 이상 개그, 풍자가 아니지 않나" "가수 창법이나 영화 명대사가 아닌 개인을 왜 성대모사 하나"며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 확산을 의식한 듯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이수지는 지난달 4일과 2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자녀 사교육에 열정을 다하는 '대치맘'을 패러디한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1, 2편을 각각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일부 극성 엄마들의 과시적 소비와 과도한 교육열이 풍자되면서, 대치맘들의 '상징템' 중 하나인 명품 패딩 기피 현상까지 불러왔다. 특히 이는 지난해 10월 올라왔던 한가인의 라이딩 영상과 유사하다며 한가인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불러왔다. 또한 이수지가 그간 김고은, 차주영 등을 모사한 점도 주목하는가 하면, 과도한 검열이 패러디를 제한한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에 이수지는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해 '대치맘' 파급력에 대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캐릭터 탄생 비화와 관련한 한 청취자의 질문에 "모든 캐릭터에 공을 들인다"고 답한 후 '대치맘' 캐릭터를 언급하며 "(첫) 업로드 날 저희 팀끼리 '추억으로 남기자'하고 올렸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며 "오해도 있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수지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 인물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모든 캐릭터는 제 주변 인물들 혹은 제 모습이거나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라며 "제 취미가 다른 사람 살펴보기다, 카페나 식당이나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 가면 유심히 지켜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당신이 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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