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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켜보던 남성 4명 "누가 XX?"..충격적인 광고 인도 뒤집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8 06:56

수정 2022.06.08 06:56

[서울=뉴시스] 지난 4일 송출이 금지된 인도의 남성용 보디 스프레이 브랜드 '레이어샷'의 광고. 해당 광고는 성범죄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방영이 중단됐다. (사진=스튜디오 테이크 유튜브 영상 캡처) 2022.06.07.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 4일 송출이 금지된 인도의 남성용 보디 스프레이 브랜드 '레이어샷'의 광고. 해당 광고는 성범죄를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방영이 중단됐다. (사진=스튜디오 테이크 유튜브 영상 캡처) 2022.06.0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남성용 스프레이 광고가 집단 성폭행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제기되면서 광고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TV 송출을 중단했다.

CNN 등 외신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인도의 남성용 스프레이 브랜드인 '레이어샷'의 TV 광고가 "대중매체를 통해 송출되기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지난 4일 광고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광고에는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등장하는데 여성이 가게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살피는 도중 4명의 남성이 여성의 뒤에 서 있다. 무리 중 한 남성이 "우리는 4명이고 여기엔 하나밖에 없어"라고 말하자 다른 남성이 "그래서 누가 할래?"라고 답변한다.

여성은 대화를 듣고 놀란 표정으로 이들을 쳐다봤지만 남성들은 스프레이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여성은 민망한 듯한 미소를 지었고 남성 중 한 명이 스프레이를 집어 들고 제품을 설명하면서 광고가 끝난다.

Daily wage workers chat as they wait for work in Mumbai, India, Monday, May 30, 2022. (AP Photo/Rafiq Maqbool) 본문과 관계없는 사진.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Daily wage workers chat as they wait for work in Mumbai, India, Monday, May 30, 2022. (AP Photo/Rafiq Maqbool) 본문과 관계없는 사진.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인도 현지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등장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성범죄를 연상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런 광고를 만든 게 분명하다",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광고를 비판했다.

인도의 유명 배우인 리차 차다도 트위터를 통해 "기획자, 작가, 제작사, 배우, 의뢰 회사 모두 성범죄를 농담이라 생각하는 거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광고를 만든 광고주 측은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여성을 화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잘못된 문화를 조장할 의도 또한 없었다. 개인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광고로 사과드린다"면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 끝에 인도 정보방송부는 해당 광고에 대해 "언론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 이유를 밝히며 TV 방영 중단과 동시에 유튜브 등 SNS에서 광고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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