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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 86m에서 하늘 나는듯… 서부산 '핫플' 송도케이블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18:16

수정 2022.09.27 18:16

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 해상으로 오가며 스릴 만끽.. 관광객 필수코스로 자리잡아
올해는 ESG 경영 일환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마그넷' 증정
부산 원도심과 부산앞바다, 자갈치시장 야경까지 만끽할 수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 원도심과 부산앞바다, 자갈치시장 야경까지 만끽할 수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갈매기 마그넷'으로 탑승객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제공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갈매기 마그넷'으로 탑승객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제공
한 마리 갈매기처럼 푸른 바다 위를 날면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부산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 공설해수욕장인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어귀에서 암남공원을 바다 위로 오가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KTX부산역에서 자갈치시장, 부산공동어시장을 지나서 가거나 영도대교, 부산대교를 건너 영도로 가서 다시 남항대교를 통해서도 갈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는 바닥 투명유리 사이로 보이는 발 아래 생생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해상 86m 높이에서 펼쳐지는 부산국가지질공원 송도반도 해안가 절경과 화물선들이 짐을 싣기 위해 수십척 정박해 있는 영도 앞바다 묘박지 야경까지 이색적으로 즐길 수도 있다.


올해로 개장 5주년을 맞은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찾는 필수 관광시설로 꼽힌다.

지난 2017년 6월 운영을 시작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개장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면서 그해 송도해수욕장에 10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야경을 자랑한다. 지난해 하루 동안 케이블카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업계 최초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ESG경영 일환으로 부산자원재활용센터를 통해 배출되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수거한 후 세척과 분쇄를 거쳐 제작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갈매기 마그넷'을 만들어 모든 탑승객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로고 속 갈매기 모양을 그대로 본떠 제작된 '갈매기 마그넷'은 환경을 생각하는 기념품의 취지를 살리고 부산의 '저탄소 그린도시로의 전환' 캠페인에 함께 하기 위해 별도 포장 없이 증정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990년 FIFA 이탈리아 월드컵과 2002년 유럽 축구묘기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프리스타일 축구전문가이자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IFFA) 총재를 맡고 있는 우희용 총재를 홍보대사로 위촉,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세계 속 관광명소로 알리는 것은 물론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 서포터즈와 함께 유치 홍보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차별화된 경영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이동수단'이었던 케이블카를 '관광자원'으로 전환한 케이블카 관광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관광케이블카사업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관광공사에서도 동서 간 관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송도해수욕장과 아미산 전망대, 낙동강 하구에코센터 등 서부산권을 둘러볼 수 있는 부산시티투어버스 '오렌지 라인' 운행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서부산 랜드마크 관광시설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해운대 동부산지역과 함께 부산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지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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