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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승진 시험서 '군 경력 배제'...하태경.."청년들 나라에 충성하겠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9:24

수정 2022.12.05 19:24

하태경 의원. 사진=뉴시스
하태경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한국전력공사가 승진 시험에 '군 복무 경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청년들이 뭐하러 나라에 충성하냐"고 질책했다.

하 의원은 성차별을 이유로 제대 군인 혜택을 못 받는 예비역들을 위해 제대군인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5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 링크를 업로드한 뒤 "한국전력이 결국 군 복무 경력을 승진 시험 자격에서 제외하겠다고 결정했다. 다수 남성은 '젊음 바쳐 충성한 대가가 결국 성차별 낙인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20년 전 일부 여성계의 주장대로 '채용 시 군 복무 혜택'은 모두 폐지했다.
지금은 '승진 시 군 복무 혜택'마저 폐지할 위기에 놓여있다"며 "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나. 나라에 충성해 봤자 쥐뿔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책 없이 추진된 '남성 역차별 정책'은 사회적 비용만 늘렸다. 병사 봉급 인상, 복무 기간 단축, 병영 복지 확대에도 호구 노릇 하지 않겠다는 청년은 최근 들어 더 많아졌다. 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지 않은 무차별적 '성차별 낙인찍기'가 청년의 불신을 키운 셈이다"고 한탄했다.

끝으로 "제대군인에 대한 혜택은 차별이 아니라 존중이다.
군 존중 문화를 다시 살려야 한다"며 "위헌 요소 없는 제대군인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에서 승진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6년간의 근무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 의원이 업로드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군필 직원들은 1~2년 먼저 승진 시험을 볼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규정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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