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인 수익성 수준이 과거 대비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주요주주는 한앤컴퍼니의 한앤코오토홀딩스 50.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9.5%다.
김진우 연구원은 "지난 10년 간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핵심부품 중 하나인 공조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20배를 넘는 높은 PER로 거래돼왔다"며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한온시스템의 수익성 수준은 과거 하이 싱글 대비 로우 미드 싱글로 오히려 낮아진 형국이다. 단기적인 외부환경 요인 외 유무형자산 증가에 따른 구조적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잘나가는 대형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마저 비용 전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현재 부품업체의 지형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전히 공조부품은 전기차 핵심부품이지만 소프트웨어, 2차 전지 위주로 부가가치가 몰리는 미래차 부품 시장에서 하이 싱글 수준의 수익성 회귀는 쉽지 않다"며 "중립 의견의 리스크는 대주주 지분 변동, 과거 수익성의 회복, 전기차 부품업체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2022년 4분기 매출액 2.22조원, 영업이익 1021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2.7%, 4.8%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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