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F&I는 지난 9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년 만기 사모 회사채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5.1~5.2%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우리금융F&I는 부실채권(NPL), 기업구조조정 투자 전문회사다. NPL은 원금이나 이자가 3개월 넘게 연체된 부실채권을 가리킨다. 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개 NPL을 시장에 팔아 손실을 털어낸다.
NPL 투자사는 부실채권을 공개경쟁입찰 등을 통해 매수 후 부동산 처분 등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을 택한다. 구체적으로는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 SPC가 발행하는 유동화사채이나 출자증권을 인수한다. 이어 유동화사채 원리금 및 청산 배당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불황이 짙어지면서 NPL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금융F&I는 올해 경기침체 깊이가 깊어지는 것에 대비 NPL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에서의 조달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대량예금 인출사태)으로 무너진 것과 관련 미국의 금융시스템 붕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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