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3.44%
신규취급액·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6개월 전에 비해 낮아지기 시작
[파이낸셜뉴스] 변동금리를 선택한 기대출 차주도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4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하락 전환한 데다가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각각 0.02%p, 0.01%p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의 준거금리가 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44%로 집계됐다. 전월(3.56%) 대비 0.12%p 낮아진 수치다.
코픽스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8개 정보제공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말한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혹은 하락한다.
그간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4.34%) 이후 4개월간 낮아지는 추이를 보이다가 3월 0.03%p 반등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높아졌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0.34%p로 가장 높았다가 지난달 0.02%p까지 떨어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폭도 지난해 12월(0.32%p) 최고치를 찍고 지난달 0.01%p 까지 내려왔다.
이로써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뿐 아니라 기존 대출을 보유하고 있던 차주도 변동주기가 되면 금리가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신규취급액기준·잔액기준·신 잔액기준 코픽스가 모두 낮아진 것이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98%, 잔액기준 코픽스는 2.85%,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36%였다. 변동형 금리 옵션을 선택한 차주는 변동주기가 도래하면 전월 코픽스를 적용해 대출금리를 새롭게 산출하는데 이 주기는 6개월인 경우가 많다.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변동형 대출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농협은행은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각각 0.2%p 인하, 신용대출 금리 0.6%p 인하 등 대출금리 완화 조치도 이날부터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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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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