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완성차 국내외서 68만2820대 판매
업계 맏형 현대차·기아 호실적
중견 완성차 3사도 수출 중심 호조
업계 맏형 현대차·기아 호실적
중견 완성차 3사도 수출 중심 호조
[파이낸셜뉴스] 5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등은 내수와 해외 판매가 모두 작년보다 성장했다. 르노코리아도 수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국내·해외 판매 실적은 총 68만28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한 실적이다.
업체별로 보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차와 기아가 5월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8680대, 해외 28만51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총 34만9194대를 판매했다. 작년 대비 국내는 8.4%, 해외는 7.7%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도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6만85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양사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차(현지 전략차종 제외)는 최소 11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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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완성차 3사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우선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판매와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5월에만 4만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54.9% 증가한 실적이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GM 제품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높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도 내수 실적은 줄었지만 수출이 급증하며 작년 보다 76.4% 증가한 1만5154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8.3%에 달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4월 미선적 물량에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추가 수출 물량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도 내수와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5월 98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9.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차 토레스의 수출이 본격화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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