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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통장에서 150만원 뽑힌다"..한밤중 ATM 앞으로 달려간 사람들 [영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8 08:19

수정 2023.08.18 09:42


거리에 설치된 ATM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출처=X(트위터)
거리에 설치된 ATM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출처=X(트위터)

거리에 설치된 ATM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출처=X(트위터)
거리에 설치된 ATM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출처=X(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의 한 은행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해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소식이 SNS를 통해 퍼져, 한밤중 사람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으로 몰리며 길게 줄을 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각)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아일랜드 곳곳의 ATM 앞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일랜드’(Bank of Ireland) 계좌에 잔액이 ‘0원’이어도 연계된 인터넷은행 레볼루트 계좌로 최대 1000유로(약 150만원)를 이체한 뒤, ATM으로 인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발생한 상황이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오류가 해결되지 않은 틈을 타 빈 통장으로 돈을 인출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ATM에 많은 사람이 몰리자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도 SNS를 통해 공유됐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 측은 전날 오후 잔액 조회와 카드 결제가 불통이라는 항의를 받으면서 문제를 처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튿날 성명을 내고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전날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여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고 밤사이 작업을 마쳐 아침에는 모두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고객이 정상 한도를 초과해 자금을 이체, 인출할 수 있었다”며 “이는 고객 계좌에 빚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이뤄진 거래가 하루 평균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진 않았다”며 “잔액을 초과해 인출된 금액에 관해 이자를 부과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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