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차에서 환청이 들린다"...주차 차량 2대 부수고 올리브유로 방화 시도한 20대女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8 14:46

수정 2023.08.18 16:14

자료사진. pixabay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안양에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불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일반 자동차 등 방화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분경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차량 2대의 후미등을 술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차량에 다가가 앞바퀴 고무 흙받기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차 앞부분을 태우고, 또 다른 차량에는 올리브유를 뿌린 뒤 방화를 시도했다.

다만,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높아 불이 붙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다행히 A씨의 범행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범행 이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면서 1시간 여만에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1년여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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