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승려 왕순으로 변신한 김동준이 '고려 거란 전쟁'의 서막을 강렬하게 연다.
11일 밤 9시25분 첫 방송 예정인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첫 회부터 스펙타클한 전쟁 장면을 비롯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왕순(김동준 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등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서사시를 펼친다.
김동준은 1회에서 고려의 유일하게 남은 용손 대량원군이자 이모 천추태후(이민영 분)에 의해 궁에서 쫓겨난 신혈사 승려 왕순의 모습으로 첫 등장해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짧게 민 머리에 승복(僧服)을 입은 왕순(김동준 분)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왕순은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 듯 공포와 서러움에 북받친 얼굴로 털썩 주저앉아 있는가 하면, 이내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왕순은 고려 제7대 황제 목종(백성현 분)의 약속만을 믿고 승려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중 큰 혼란에 빠진다. 예기치 못한 인물을 마주한 뒤 머릿속이 복잡해진 왕순의 흔들리는 눈빛과 독기 어린 시선은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개경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왕순을 충격 속으로 빠뜨린 사건은 무엇일지 또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지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1회에서 왕순은 두 황제의 모후가 되길 바라던 천추태후의 욕망으로 인해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다"며 "안방극장을 쫄깃하게 하는 전개가 극 초반부터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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