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부산 깡통시장 방문때 찍힌 사진 '화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대기업 회장의 익살 표정에, 누리꾼들 "정이 간다" 반응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쉿'하는 동작처럼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갖다 대면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에는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다만 사진 속 이 회장이 착용한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로 보아 해당 사진은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 등과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시장에서 떡볶이와 만두 등을 맛보기도 했다.
이 회장 사진은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이 회장을 부르는 별명인 '재드래곤'이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무뚝뚝한 분인 줄 알았는데 정이 간다", "솔직하고 담백한 표정이 기분 좋아진다", "가식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식 2차 싫어서 몰래 가는 대리님 표정" 댓글도
일부 누리꾼들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저기서 떡볶이 맛볼 수 있냐는 표정이다", "회식 2차 가기 싫어서 조용히 집에 가는 대리님 표정 같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패러디도 등장했다. 유튜브 썸네일 모양으로 만든 패러디 사진에는 이 회장과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배경으로 ‘동생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 하고 튀기’라고 적혀있다.
최근 기업 총수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상을 대중에 공유하고 있으나, 이 회장은 공개된 소셜미디어가 없다. 이에 이 회장의 행동이나 표정, 대화 등이 언론에 포착될 때마다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온라인에선 '이재용의 사회생활 모음집' '이재용의 사회생활' 등 제목으로 2019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안내하는 이 회장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이 회장이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땐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난 뒤 눈을 크게 뜨는 모습이나, 수행원을 동행하지 않고 홀로 걷는 모습 등이 주목받은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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