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 교수 별세…향년 84세

뉴스1

입력 2024.04.12 14:54

수정 2024.04.12 22:16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양형위원회 위원장이던 지난 2018년 9월1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89차 양형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9.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양형위원회 위원장이던 지난 2018년 9월1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89차 양형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9.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참여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인 정성진 국민대 명예교수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정 전 장관은 194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사법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경북대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 2회에 합격했으며 대구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 주요보직을 맡은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정 전 장관은 1993년 문민정부 시절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 신고액이 60여억원이란 이유로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1995년에는 국민대 법대 교수로 임용됐고, 2000년에는 국민대 총장으로 선임되며 '검찰 출신 첫 대학 총장'이 됐다.

정 전 장관은 부패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의 초대 위원장도 역임했다.

2004년 8월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2005년 부방위가 폐지되고 국가청렴위원회가 신설되면서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청렴위는 2008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와 통합돼 현재의 국민권익위원회로 신설됐다.

정 전 장관은 2007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제59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제6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전 전 장관은 홍조근정훈장, 한국법률문화상, 청조근정훈장 등을 받았고, 제19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으로도 선정됐다.

유족은 부인 서신덕 씨와 아들 정재훈·승훈 씨, 딸 정주현 씨, 며느리 남궁효 씨, 사위 이원종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오전 11시 2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천안공원묘원이다.
조문은 이날 오후 5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