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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경구용에 이어 패치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나이벡은 원천적으로 약물전달플랫폼(DDS)을 가지고 있다. 전달 약물 혹은 적응증에 따라 패치형으로도 제재 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구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패치형과 주세제, 경구용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이 가지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자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NP-201’이 줄기세포 분화조절 기술에 의해 지방 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함으로써 지방조직 축적을 차단 및 예방한다. 나이벡은 이를 기반으로 비만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NP-201은 이미 호주에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이벡은 최근 NP-201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섬유증 치료와 조직재생 뿐 아니라 지방생성 억제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는 인체의 대사 중심지인 간조직에서 지방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NP-201이 글로벌 임상1b/2a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분야로 파이프라인 적응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펩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가 주사제형인 만큼, 나이벡이 경구형이나 패치제로써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나이벡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NIPEP-IBD’ 등 다양한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경구용 제형화 기반 기술인 펩타이드 약물 경구전달 제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펩타이드 약물은 소화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돼 장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이벡의 경구전달 플랫폼 기술은 목표하는 부위까지 분해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비만치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나이벡은 이전부터 비만 치료와 관련해 해당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국내 및 미국에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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