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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가 오름세다. 최초 80억 밸류로 평가받았던 당근이 최근 3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주식 품귀현상이 일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VC업계는 당근의 주식을 사고싶어도 매물이 없어서 못사고 구주주는 팔지않고 홀딩하겠다는 의사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에 누적 총 174억을 투자했다. 당근은 작년 흑자 전환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한 해 실적을 갱신했다.
1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캡스톤파트너스는 전일 보다 140원(+4.47%) 오른 3270원에 거래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의 '주식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즉, 사고싶어도 없어서 못사는 의미다.
당근은 2016년 1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21년 1789억원 시리즈D까지, 누적 투자가 227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업가치는 약 80억원에서 3조원까지 치솟았다. 단순 계산하면 375배에 달하는 증가다.
한 VC관계자에 따르면 “당근은 지금 들고 있는 기관들이 대부분 안 내놓으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근 구주가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회사가 흑자 기업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6억원을 기록해 전년(499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팔적인 성장을 하며 품귀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근의 글로벌 앱 ‘캐롯(Karrot)’은 2019년 11월 영국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일본·미국 등 4개국 8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에 특히 공을 들이는 중이다. 2021년 캐나다에 현지 법인을 설립, 2022년에는 당근 창업자인 김용현 공동대표가 직접 캐나다로 넘어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캐롯은 캐나다에서 현재 소셜 3위로 올라섰다.
당근은 작년 흑자전환 후 올해도 호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상반기에만 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덕분이다.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상회하면서 올해 실적도 대폭 성장할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편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당근마켓의 투자금 중 일부를 회수한 바있는데 3천만원을 투자해 74억을 회수한 바 있다. 이는 246.7배의 멀티플이다. 총 네 차례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한 캡스톤파트너스의 당근마켓 누적 투자액은 174억원에 달한다
2016년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마켓에 첫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판교장터’로 출발한 당근마켓은 당시 기업가치는 약 80억원 이었는데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당시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마켓의 시리즈A 투자를 참여했는데 당시 당근 기업가치는 약 80억 원 이었다. 이후 2018년에는 시리즈B 10억원, 시리즈C 라운드에서 26억원, 2021년에는 시리즈D에서 112억원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캡스톤파트너스의 당근 보유지분은 현재에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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