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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오징어 반토막, 참조기 65% 급감…고등어만 늘어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8 08:31

수정 2024.10.08 08:31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주요 어종 중 멸치, 오징어, 참조기의 위판물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8만9482t이던 멸치, 오징어, 참조기의 위판물량은 2023년 8만9364t으로 52.8%나 급감했다. 3년새 10만t 이상 줄어든 수치다.

멸치 위판물량은 2020년 9만3094t에서 2021년 6만9169t, 2022년 4만9339t, 2023년 4만7319t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3년 사이 4만5775t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제주 72.6%, 경북 63.7%, 경남 59.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오징어의 경우 2020년 5만4069t에서 2023년 2만7194t, 참조기는 2020년 4만2319t에서 2023년 1만4851t으로 급감했다.

반면 고등어는 2020년 8만2172t에서 2023년 14만5084t으로 증가했으며, 갈치는 연평균 5만t 이상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물량을 기록했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 자원과 어황 변동으로 피해를 입는 어업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현장의 어업인들은 총허용어획량(TAC) 중심의 어업관리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신속하게 개선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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