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 수급 안정 민당정 협의회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 4000톤을 공급하고 공급이 늘어나는 10월 말부터 1000톤 수준의 배추를 상시 비축해 유사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는 정부 비축 물량 2000톤을 시장 상황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해서 소비자 김장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김장재료 가격 할인 정보 등을 조사해 매일 제공하고 소비자단체와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은 전국 1만 8300개에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수산페스타를 통해서 천일염·젓갈류·굴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 할 예정이다.
앞서 당정 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80% 가까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배추 포기당 소매 가격이 9162원으로 전년 대비 79.54% 평년 대비 86.52%가 올라간 가격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장철이)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순까지 본격화되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의 걱정이 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한 10일 정도 앞당겨서 김장철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당정 협의회 하게 됐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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