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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AI 발생..."가금 780마리 살처분"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30 16:30

수정 2024.10.30 16:34

발생농장인근 일시 이동중지 명령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용인시는 청미천 인근에서 포획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2024.10.21 xanadu@yna.co.kr (끝)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용인시는 청미천 인근에서 포획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2024.10.21 xanadu@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국내 가금농장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산란계 농장의 가금류는 전부 살처분 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700여 마리, 오리 80여 마리 혼합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H5N1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이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총 3건 검출됐다. 올해 들어 가금 농장에서 첫 발생 사례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이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하고 있으며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29일 해당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즉시 해당농장의 가금 78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초동방역을 실시했고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도축장이나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30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H5형 검출 이후 10월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 대)을 투입하여 매일 소독하고 있다.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11월 15일까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철새 도래지 등 위험 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추가 배포한다.


한편, 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여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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