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 대비 24시간 상황관리 체계 구축, 취약계층 보호 강화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종합적인 동절기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시 당국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상시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제설 작업, 취약계층 보호, 시설물 동파 관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재난대응 체계 강화
고양시 재난대응담당관은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대설·한파 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유관 부서와의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 11월 27일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시는 1,474명의 직원을 동원해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시 당국은 또한 상습결빙구간 28개소에 안전 유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제설장비를 보강했다. 한랭 질환 취약자를 위한 보온 물품 배부와 대설·한파 대비 행동 요령 홍보도 진행 중이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12월까지 479세대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생활 속 안전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속한 제설 대응 체계 구축
고양시는 제설 작업을 위해 차량 194대를 포함한 총 517대의 장비와 19,567톤의 제설제를 확보했다. 279명의 전담인력도 투입된다. 제설 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4개의 발진기지와 6개의 전진기지를 운영한다.
주요 제설구간은 자유로, 제2자유로, 통일로, 호국로 등 국도와 지방도, 시도를 포함한다. 각 구청은 도시계획도로와 이면도로, 주요 도로 IC의 제설을 담당한다. 교통량이 많은 서울시 진출입 도로와 상습 결빙 구간도 집중 관리 대상이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보도와 육교의 제설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은 주민 제설 봉사단과 협력하여 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먼저 치우기' 운동을 통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설물 관리와 취약계층 지원
고양시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상수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취약 가정에 보온재를 무상 배부하고, 관리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상하수도 시설물 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유관기관과의 24시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내년 2월까지 노숙인 취약 지역 순찰과 주거 취약 가구 방문을 강화한다. 겨울방학 중 저소득층 아동 2,430여 명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노인가구와 중증 장애인가구에 월 5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의 이러한 종합적인 동절기 안전대책은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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