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수목원-기업체 간 산업화 협업 계기 마련"
[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유라시아 현지외 보전 네트워크 운영사업’을 통해 중앙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주요식물을 활용한 산업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주요사업은 △연구 인프라 공유 △종자 저장 및 연구 △증식재배 기술개발 및 현지외 보전원 조성 △산업화 지원 활동 등이다.
이에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한반도 자생식물과 지리적 분포 및 계통 분류학적으로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페룰라속(Ferula) 및 운게르니아속(Ungernia)에 대해 산업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페룰라속의 페룰산(ferulic acid)이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운게르니아속의 갈란타민(galantamine)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페룰라 타드쉬코룸, 운게르니아 비크토리스(Ferula tadshikorum Pimenov·Ungernia victoris Vved.) 두 종의 추출물에 항산화 효능 및 유용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후속 연구로는 세포기반 활성인 항염증, 면역증진, 항암 활성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창성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업화실 실장은 "중앙아시아 네트워크 활성화로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주요식물 활용 연구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국외 산업화 지원 확장으로 중앙아시아-수목원-기업체 간 산업화 협업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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