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8일 오전 전북 완주군 호남고속도로 서대전에서 계룡 오르막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다가 오전 7시쯤 재개됐다.
이날 오전 3시 11분 충남 공주시 유구읍 당진~대전고속도로 대전 방향 승지교에서는 탱크로리가 눈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50대 탱크로리 운전자가 다쳤고, 대전 방향 1·2차로 통행이 통제됐다.
전날 오후 7시 32분쯤에는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일대 도로에서 대기업 2곳의 통근버스 차량 9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28일까지 최대 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이날 늦은 오후에나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28~29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 3~8㎝, 경기 남부·강원 내륙 및 산지·경상 서부 내륙 3~10㎝, 충청권·전라권·제주 5~15㎝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나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8도가량 떨어지겠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에 머물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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