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리 아빠 마이클 조던이야"..음주운전 걸린 조던 아들, 마약 소지도 들통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06 04:50

수정 2025.02.06 08:12

마커스 조던 머그샷. /사진=WESH 2 News 뉴스,조선일보
마커스 조던 머그샷. /사진=WESH 2 News 뉴스,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 음주 운전 및 마약류 소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께 플로리다주 메이틀랜드 소재의 한 철도 선로 위에서 마이클 조던의 아들 마커스 조던(34)을 체포했다.

마커스는 마이클과 전처인 후아니타 바노이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다.

앞서 마커스는 이날 오전 1시3분께 차량을 세우라는 경찰 지시에 불복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추적 끝에 철도 선로 위에 서있던 마커스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에서는 술 냄새가 났으며, 마커스는 충혈된 눈으로 말을 어눌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커스는 "나는 마커스 조던이고,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라며 자신의 아버지 이름을 언급하면서 "나는 잘못한 게 없다. 그저 집에 가려고 했을 뿐이다. 그냥 잘못된 방향으로 간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차량을 선로에서 빼달라고 요청하며 "차를 여기 올려놓는 건 내가 원한 일이 아니다. 내 자동차 가격은 33만 달러(약 4억8000만원)짜리다"라며 "약간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도 이하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당국은 철도 선로에서 마커스 차량 헤드라이트를 발견했고, 범퍼에는 손상 흔적이 있었다"며 "그가 도망치려 했으나 불가능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마커스는 경찰 지시에 따라 차량에서 내렸고,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마커스의 오른쪽 주머니에서 흰색 가루 물질이 든 투명 비닐봉지를 발견했으며, 이후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운전, 코카인 소지 및 폭력 없이 경찰에 저항한 혐의 등으로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같은 날 풀려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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