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로 숨진 사망자 6명이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경남 양산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원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사에 부합한다"라는 부검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사망자들은 공사 현장 B동 1층 배관 관리실(P.T룸)에서 발견됐으며, 인테리어·가구 설치·청소 등의 업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화재로 인해 대피가 어려웠고, 내부에 가연성 자재가 많아 불길이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물 10점과 시공업체에서 확보한 용접 허가서 등 20여 개 문서를 분석 중이며, 폐쇄회로(CC)TV 영상과 작업자 진술 등을 종합해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은 18일 오전 10시 30분 경찰청에서 형사기동대 3팀장 정태우 경정의 브리핑을 통해 중점 수사 사항과 향후 수사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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