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동운아나텍 "라이다 반도체로 항만시장 공략"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7 18:58

수정 2025.02.17 18:58

국내 이어 中업체와도 공급 논의
車반도체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동운아나텍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라이다(LIDAR)'용 반도체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주력인 모바일용 '손 떨림 방지(OIS)' 드라이버 직접회로(IC), 차량용 햅틱 드라이버 IC 등에 이어 라이다용 빅셀(VCSEL) 드라이버 IC가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운아나텍은 최근 에스오에스랩을 대상으로 항만 크레인용 라이다 총 500대를 발주했다. 라이다는 레이더, 카메라 등과 함께 자율주행 센싱 기술을 대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에스오에스랩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X'를 공급 받았다.

동운아나텍은 라이다에 빅셀 드라이버 IC를 탑재한 뒤 부산과 여수, 광양항 등 항만 현장 설치 진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국내에 이어 중국 항만 시장도 노린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중국 항만 자동화 솔루션 업체 H사와 라이다 부문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중국 전역 항구에 항만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인 H사를 통해 현지 항만 설치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과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21년 자율주행 및 산업용 라이다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이 라이다 센서 개발을, 동운아나텍은 라이다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를 담당해 왔다.

동운아나텍은 그동안 모바일 OIS 드라이브 IC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 손 떨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다. 동운아나텍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OIS 드라이브 IC 수출을 활발히 진행한다.

동운아나텍은 모바일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사업도 강화하는 중이다.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터치 여부를 확인하는 햅틱 드라이브 IC를 국내외 유수 완성차와 전장 업체에 공급한다. 동운아나텍은 모바일 및 자동차용 반도체에 이어 라이다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동운아나텍은 에스오에스랩과 자율주행 차량 및 로봇용 라이다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상용화가 빠른 산업용 라이다 제품 개발을 병행 중이다.

앞서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4% 늘어난 1383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모바일 및 차량용 반도체 사업 호조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라이다용 반도체를 앞세워 지난해 이상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