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수업 어려운 학생 밀착 지원...통합지원활동가 66개교 배치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8 12:00

수정 2025.02.18 14:59

구로·금천·영등포 모든 초등학교 배치 확대
금천·영등포 50플러스센터와 업무 협약
서울 서대문구 한 중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 한 중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밀착지원'을 제공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서울 3개 구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금천50플러스센터' 및 '영등포50플러스센터'과 협력해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를 올해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모든 초등학교 66교에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는 학교 생활 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밀착 지원을 제공하는 봉사자들이다. 교육지원청에서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경력 조회 등을 거친 지역사회 중장년층으로 구성해 학교에 배치하고 있다. 학교 배치 전에도 늘봄학교 이해, 아동특성 이해 및 위기 학생 대처법, 성인지 감수성 및 아동학대 예방 교육 등을 받는다.

중장년 은퇴자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 활동처기도 하다. 서울시는 가치 동행 일자리(구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약 3억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대상학교 선정, 배치학교 관리, 활동가 교육 및 간담회를 운영하고 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는 활동가 모집·선발·배치, 활동비 지급, 활동가 수시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 배치교 관리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94%의 참여자가 사업 운영에 대하여 만족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사업 확대 및 배치 희망 조사 결과 96%의 참여자가 사업 지속, 98% 참여자가 소속교에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 배치를 희망했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배치된 A학교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저학년 학생을 적극 지원해 또래와의 갈등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B학교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가 학생의 교실 간 이동 및 예체능 수업을 1대1로 밀착 지원한다"며 "감각이 예민하고 언어 이해 및 표현이 어려운 고학년 학생이 학교 생활에 전반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오는 19일 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금천50플러스센터의 배치 인원 확대, 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신규 협약으로 구로·금천·영등포구의 공립 초등학교 66교에 학교당 1명씩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를 배치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 및 심화 연수 과정을 개설하고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도 가치 동행 일자리 사업 조정관을 배치하여 활동가들을 컨설팅하고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의 학교 적응 및 학생 이해도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미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은 “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협력한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역사회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하는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금천·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협업해 학교에 배치된 학생맞춤통합지원 활동가들이 학생 지원에 적극 나서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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