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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전환한 신통기획 첫 정비계획 나왔다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3 15:06

수정 2025.02.23 15:06

개운산에 둘러싸인 성북구 종암9구역…최고 22층, 854가구 조성
27개 신통기획 후보지 중 가장 빠른 계획안 공람
서울 성북구 종암9구역. 서울시 제공
서울 성북구 종암9구역.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종암9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수시 전환지 중 가장 먼저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개운산으로 3면이 둘러싸인 대상지에는 구릉지형을 활용한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3일 성북구청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까지 종암9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입안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공고를 실시한다. 종암9구역은 27개 신속통합기획 수시 공모 대상지 중 가장 먼저 정비계획 수립을 마쳤다.

3만2740㎡ 규모 대상지에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최고 22층, 14개동, 854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133가구는 임대세대, 721가구는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84㎡의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는 △39㎡ 130가구 △46㎡ 111가구 △59㎡ 310가구 △74㎡ 58가구 △84㎡ 245가구다.

정비계획에 소형주택을 확보함에 따라 대상지는 기준용적률 20% 상향 혜택을 받았다. 또 사업성보정계수를 적용해 허용용적률도 2배 완화됐다.

종암9구역은 개운산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에 위치한다. 과거에는 채석장이 운영되던 곳으로 현재는 저층 노후 거주지 354가구가 있다.

경사 고저차가 35m에 달하는 대상지의 특성을 살려 단지에는 테라스가 있는 특화 동이 마련된다. 또 공사비 절감을 위해 굴토량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함께 고려된다. 개운산 입구에는 둘레길 이용자를 위한 쉼터와 주민편의시설 등도 조성된다.
한편 2021년 도입돼 공모제로 추진되던 신속통합기획은 2023년 5월 이후 수시 접수가 가능해졌다. 수시 공모는 관할 지자체에서 부여한 번호가 적힌 동의서에 주민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 찬반 동의율이 선정 기준에 포함된다. 종암9구역의 주민동의율은 59.9%였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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