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1일 오후 11시 59분 베팅 종료
예측 맞으면 주당 1달러 받고 틀리면 전액 잃어
예측 맞으면 주당 1달러 받고 틀리면 전액 잃어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4월 전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될 가능성을 묻는 베팅 시장에서 81%가 ‘그렇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3일 같은 질문에 75%가 ‘그렇다’고 전망한 수치보다 6p% 상승한 것이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 59분에 베팅이 종료된다.
폴리마켓은 미국 달러에 가치가 연동된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시(USDC)를 이용해 베팅이 이뤄진다.
예측이 맞으면 주당 1달러를 받고 틀리면 전액을 잃는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베팅 권한을 사고파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주식 가격이 0.81달러(81센트)라는 것은 시장이 탄핵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만약 더 많은 이용자가 윤 대통령 탄핵에 베팅할수록, 주당 가격(확률)이 올라가는 구조다. 탄핵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지난해 12월 28일(47%)이었다.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1일(86%)까지 치솟았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최후 변론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때로부터 73일 만이다.
두 차례 대통령 탄핵 사건의 심판 결정이 최후 변론 후 11~14일이 지나 나온 만큼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尹 측, 계엄령 선포 이유는 "야당의 정책 발목잡기, 입법 폭거…"
이날 윤 대통령 측은 “야당의 정책 발목잡기와 입법 폭거, 예산 일방 삭감 때문”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했다. 이어 서증 요지 진술에서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을 비롯, 북한이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엄 당일 국회 담을 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제시하며 “계엄군이 출입을 봉쇄할 의도가 있었다면 진작 조치를 했을 것”이라며 “국회 의결 방해 시도는 없었다”고 했다.
국회 측 "광인에게 다시 운전대 맡길 수 없어"
이에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헌법 수호자와 국군 통수권자로서 능력과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파면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송두환 변호사는 "일련의 내란 행위로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사실은 탄핵심판 증거조사와 관련 수사 과정에서 이미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이 사건 위헌·위법성보다 더 무겁다고 평가할 사유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있으리라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헌법 수호자 겸 국군 통수권자로서 능력과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자를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할 수는 없다"며 "광인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길 수는 없다. 증오와 분노로 이성을 잃은 자에게 다시 흉기를 쥐어 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