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서 관람객 사로잡은 AR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안경, 사진·영상 촬영, 음악 감상, AI 번역은 기본
녹내장 관리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도 눈길
![[사진=뉴시스] 윤현성 기자 = 3일(현지 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삼성전자 부스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3.03. hsyh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081959_l.jpg)
[서울·스페인(바르셀로나)=뉴시스] 박은비 심지혜 기자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는 스마트안경을 비롯해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도 각축전을 벌였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안경 경쟁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이미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새로운 기능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25' 행사에서 자사의 혼합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혼합현실(XR) 기기다. 외부환경을 가상현실(VR)로 바꿔주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유 대표는 "밖에서도 쓸 수 있는 건가", "통신 칩이 내장돼 있나" 등 질문을 거듭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프로젝트 무한에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쓰고 걸어다닐 수 있다"면서도 "그걸 권장하지 않고 나중에 안경 쪽으로도 진화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메타와 레이밴이 협업한 스마트안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095640_l.jpg)
XR 시장의 선두주자로 여겨지는 메타는 레이밴(Ray-Ban)과 협업해 만든 스마트안경을 MWC25 체험용으로 내놨다.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건 기본이고, 음악 감상이나 길 안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
다만 비싼 가격과 배터리 수명이 길지 않아 장시간 사용이 어려운 점 등이 한계로 거론된다.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AI 일부 기능이 제한되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사진=뉴시스] 심지혜 기자 = TCL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공개한 레이네오(RAYNeo) X3 Pro 모습. 2025.03.04.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105444_l.jpg)
이번 MWC25에서 공개된 중국 TCL의 레이네오(RAYNeo) X3 Pro의 경우 메타와 레이밴이 협업한 스마트안경과 비슷하지만 3온스(약 85g)도 안 되는 무게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착용한 관람객들도 착용했을 때 가볍다는 게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이와 함께 풀 컬러 디스플레이, 스테레오 스피커의 깨끗한 음질 등이 특징이다. AI 번역시 두가지 언어를 동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TCL은 연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일본 기업들도 스마트안경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일본 NTT도코모 관계사 NTT QONQQ가 선보인 건 기업용 XR 스마트안경 미르자(MirZA) 웨어러블과 소비자용 AR 안경 프로토타입이다.
기업용 미르자 AR 기기는 원격 비서와 현장 직원 요구를 지원하고, 운영자가 현장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AR 시각화와 일 흐름 등을 보여준다. AR 안경 시제품은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심지혜 기자 = 일본 NTT QONQQ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안경 타입의 XR 기기 미르자(MirZA) 컨셉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은 한 관람객이 미르자를 착용한 뒤 붓글씨를 따라 쓰는 모습.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110856_l.jpg)
MWC25 현장에서는 미르자를 착용한 뒤 붓글씨를 따라 쓰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눈 앞에 글자와 획순이 보여 손쉽게 따라 쓰는 게 가능했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테크노가 AR 글래스를 전시했다. 이 글래스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테크노는 앞서 게임에 특화된 AR 안경 포켓 고를 출시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심지혜 기자 = 중국 기업 테크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AR 글래스 시제품을 전시했다. siming@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125974_l.jpg)
영국 보다폰(Vodafone)은 관람객들이 메타 퀘스트 2·3를 이용해볼 수 있게 전시했다. 학생들의 교육용 콘텐츠를 5G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사진=뉴시스] 심지혜 기자 = 영국 보다폰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MWC25에서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메타 퀘스트 2·3를 전시했다. 보다폰은 메타 퀘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용 콘텐츠를 5G로 서비스하고 있다. 2025.03.04.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132050_l.jpg)
XPANCEO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5종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눈물 속의 포도당과 호르몬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바이오센서가 작동하거나 녹내장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있다. 이 회사는 혈액 채취가 없어도 관련 수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개인 건강 관리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내장 관리 시스템의 경우 AI 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실시간 판독값을 얻을 수 있는데, 안압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뉴시스] XPANCEO가 MWC25에서 선보인 스마트 콘택트렌즈 (사진=MWC25 블로그) 2025.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1902142004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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