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2025.03.27. jini@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7/202503271458013095_l.jpg)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5)이 생전 김수현(37)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7억원 내용증명을 받고 오해를 풀고자 했으나, 끝내 편지를 전하지 못했다. "우리가 만난 기간은 5~6년"이라며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표현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지난해 4월 초 김수현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우리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글 남겨. 회사(골드메달리스트)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 됐고 소통이 무서웠어. 그래도 (SNS에 볼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린 건 미안해. 회사가 연락이 되길 바라서 올린 사진이었어. 피해를 준건 미안"이라며 "난 골드메달리스트 사람들이 너무 무섭고 불편해. 회사는 아무도 연락을 안 받더라. 오빠를 괴롭게 할 생각 없어. 난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라고 썼다.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날 피하고 상대조차 안 하려는 오빠 모습에 그 동안의 시간이 허무하고 허탈해. 그냥 우리 잘 지내자. 더도말고 덜도말고 응원해주는 사이 정도는 될 수 있잖아.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 관계는 정말로 영원히 끝 일거야. 난 그럼 슬플 거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께. 그러니 나 미워 하지마. 언젠가 웃으면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
김새론은 "내 번호야. 편지 읽으면 회신 주라. 어떻게 해도 내 진심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집 주소가 그대로 이길"이라며 "(이부형이자 골드메달리스트 대표) 로베가 아닌 너가 읽기를. 앞으로도 너의 일, 연애 다 응원하고 행복하길. 그리고 서로의 시간을 나쁘게 기억되지 않길"이라고 했다.
부 변호사는 "(김새론이)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김수현씨에게 편지를 전달하려고 했다"며 "우리가 만난 지 대략 5~6년 됐고, 첫사랑이라는 표현도 있다. 김수현씨가 살고 있는 곳으로 친구와 함께 가서 전달하려고 했는데, 그 아파트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내용증명을 받고 편지를 주려고 했으나 도달하지 않아 결국 자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항간에는 유족들이 돈을 목적으로 두 사람 교제를 발표했다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유족들은 내용증명을 받고 (김새론이)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 자살예방센터에 전화했다. 김새론씨가 손목을 그은 사실도 다 알고 있다. 어떤 부모가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자식이 죽었는데 가만 있을 수 있느냐. 어떤 부모가 돈을 목적으로, 이렇게 자해를 수없이 했는데 자식을 편안히 보내준다는 명목으로 집에 가만히 누워있을 수 있겠느냐. 설사 김수현과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하더라도, 어떤 부모가 이 사실을 알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두 사람 교제를 폭로했다. 김새론은 생전 남긴 글에서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두 사람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최근 가세연은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다"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유족, 이모라고 주장한 이를 고발했다.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족 측은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골드메달리스트가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며 "김수현 측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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