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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마트 주가가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7일 2.88% 오른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연이어 이마트 목표주가를 높여 잡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력 경쟁사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접어들면서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할인점 산업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사 과점 형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이번 사태로 홈플러스는 주요 공급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르면 이달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며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수혜가 이마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6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연간 매출액은 작년 기준 6조9000억원이다. 이마트와 영업 경합지 수준이기에 최소 5%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납품 중단으로 따른 이마트의 제조업체들에 대한 협상력 강화로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는 것도 이마트에는 호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88.4로 저점을 다진 뒤 올해 2월 95.2까지 올라왔다. 키움증권은 올해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을 5113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내수소비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탈출하면서 이마트 주요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는 극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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