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팝 음반 공동 5위 평점
![[서울=AP/뉴시스] 블랙핑크 제니 (사진 = 컬럼비아 레코드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3/202503131640337705_l.jp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제니(JENNIE)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가 해외 유력 음악비평지의 호평을 받았다.
권위를 인정 받는 미국 대중음악 평론 전문지 '피치포크(Pitchfork)'는 제니가 지난 7일 발매한 '루비'에 대해 "다재다능함과 매력으로 소녀 사운드를 강인한 폭풍우 같은 새로운 스타일로 옮겼다"며 평점 7.1점을 매겼다.
10점이 만점으로 비교적 높은 숫자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정규 7집 '이터널 선샤인'(2024)과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정규 3집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HIT ME HARD AND SOFT)'(2024)이 받은 평점은 각각 7.2점과 6.8점이다.
특히 역대 K팝 앨범 중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K팝 음반 중 역대 최고 평점은 K팝 아이돌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1992)이다. 1995년 창간한 피치포크가 해당 음반이 나온 지 28년 만인 지난 2020년 7월 해당 음반을 리뷰해 음악 팬들 사이에선 화제가 되기도 했다. 8점 이상 리뷰는 극히 드물고, 이 점수 이상의 음반은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놓는다.
![[파리=AP/뉴시스] 블랙핑크 제니](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3/202503131640353550_l.jpg)
앞서 발매된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의 솔로 앨범보다 '루비' 평점이 높다. 로제(ROSÉ)'의 정규 1집 '로지(rosie)'는 5.5점, 리사(LISA)의 '얼터 에고(Alter Ego)'는 5.2점을 받았다.
피치포크는 앞선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의 솔로 앨범보다 제니의 '루비' 프로덕션이 더 야심적이고 작곡도 더 완성도가 높다며 "제니가 4중주(블랙핑크 네 멤버) 중 가장 강력한 개별 음악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그녀의 노래가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제니, 도이치.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3/202503131640383916_l.jpg)
또 다른 수록곡 '젠(ZEN)'에 대해선 림킴(LIM KIM)의 '제너레아시안(GENERASIAN)'을 연상케 한다며 "전통적인 것과 동시에 제국적인 쿵쿵거리는 드럼으로 아트 팝의 화려함을 선사한다. 빈약한 가사를 가리는 상쾌한 자신감을 발산한다. 이것이 '루비'의 성공 비결"이라고 특기했다. 미국 래퍼 도이치(Doechii)와 협업한 '엑스트라L(ExtraL)'에서 보여준 확신이 부족하지만, 매끈한 신스, 비트 스위치, 챈트 보컬이 충분한 매력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피치포크는 이와 함께 제니가 일부 팬들로부터 퍼포먼스와 보컬을 연마하는 데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그녀는 한 프로덕션을 이끌어갈 만큼 충분한 카리스마, 즉 세련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제니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 피치포크 평점. (사진 = 피치포크 홈페이지 캡처) 2025.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3/202503131640391493_l.jpg)
제니는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쇼 투어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를 열고 있다. 지난 6~7일 로스앤젤레스(LA)의 피콕 극장에서 출발했다. 10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거쳤고,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무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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