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많이 뛴 강남3구 보유세 늘어
아리팍 1324만·반포자이 1167만원
마용성 주요 단지도 10%대 증가
잠실5단지+래미안고덕 2주택자
작년 1695만→ 올 1974만원으로
아리팍 1324만·반포자이 1167만원
마용성 주요 단지도 10%대 증가
잠실5단지+래미안고덕 2주택자
작년 1695만→ 올 1974만원으로
![원베일리 1주택자 보유세 1820만원… 올해 480만원 더 낸다[공시가 급등, 보유세도 뛴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13/202503131812519894_l.jpg)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65% 상승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공시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서울 서초구는 주요 단지에서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1주택 소유자도 1000만원대 보유세를 부담하게 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1주택 소유자는 1820만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주택자도 1324만원 선의 보유세 부담이 예상된다.
■강남3구 이어 경기도 세부담↑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에선 상승폭이 가장 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심으로 세금 부담이 커진다. 특히 공시가격 상승폭이 11.63%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서초구의 대표단지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
우 전문위원은 "시세 상승률이 높았던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은 공시가격 역시 오르면서 작년에 비해 보유세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같은 서울에서도 강북 등은 상승폭이 차이가 나고, 시세가 하락한 지방에서는 공시가격이 하락해 가격 양극화가 공시가격 변화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금 부담 증가는 강남(11.19%)과 송파(10.04%)의 주요 단지에 이어 강북권과 수도권에서도 이어진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속한 마포·성동은 물론 경기도의 주요 단지도 보유세 상승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주택자 기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19.90%(245만8638원→286만4413원) 오르고, 왕십리텐즈힐 84㎡는 15.48%(202만8839원→230만8846원) 높아진다. 분당 판교역세권 삼평동 봇들7단지 엔파트 84㎡는 252만6714원에서 285만3935원으로 14.89% 증가한다.
■다주택자 세부담도 확대
다주택자는 보유세 부담이 더 커진다. 잠실주공5단지 82㎡와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84㎡를 보유한 2주택자는 지난해 1695만3749원에서 올해 1974만5028원으로 보유세가 16.46% 오른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3채를 소유한 3주택자의 보유세는 3192만4983원으로, 지난해(2692만2301원보다) 18.58% 오른다.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늘어난다. 올해는 고가아파트의 종부세만 1000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종부세는 지난해 641만원에서 올해는 1083만원으로 오르고,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111㎡도 올해 종부세만 1115만원으로 전년도 633만원보다 두배가량 증가한다.
중대형·대형평수의 고가주택 역시 두자릿대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는 지난해 5008만1529원에서 올해 5580만9772원으로 부담이 570여만원(11.40%) 늘어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전민경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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