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尹석방 뒤 잇딴 허위사실에 용산 "악의적 행위에 강력대응"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3 19:36

수정 2025.03.13 20:45

윤 대통령 삼청동 지구병원 건강검진에
일부 유튜브 채널, 삼청동 안가 방문 주장
일부 평론가 "대통령 지인들과 엄청 통화" 주장
대통령실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대응"
"尹, 석방 후 관저서 헌재 결정 차분히 기다려"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1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 이후 삼청동 안가를 방문했다는 주장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한다며 증거인멸 프레임을 유도하는 당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가 온라인 상에서 잇따르자, 대통령실은 13일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석방 이후 관저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삼청동 안가를 방문했다는 일부 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대해 "허위 주장"이라고 밝힌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당시 삼청동 지구병원에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50일 이상 구치소에 있었던 만큼 주치의 권고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으러 이동한 것을, 일부 유튜브 채널에선 삼청동 안가 방문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유튜브 채널은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의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로 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제2의 계엄 준비 여부로 연결하는 질문을 했다.



해당 질문에 윤 변호사는 "추측성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실 내부 전언을 빙자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대통령실은 이같은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 정치평론가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석방 후 관저에서 지인들과 통화를 엄청 많이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해당 평론가는 대통령실에 있는 지인들과 통화한 내용임을 밝히면서 '대통령이 엄청 많이 통화하고 계신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통화 빈도수를 언급하면서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야기한 것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확인되지 않은 전언으로 의도적인 프레임을 조성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 이틀째인 지난 8일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뒤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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